장철영의 관절 BEST

지속되는 발 안쪽 통증 ‘부주상골증후군’, 수술적 치료 통해 제거해야

연세베스트병원

장철영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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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부주상골 제거 수술 전 X-RAY(좌), 제거된 부주상골(중간), 부주상골 제거 수술 후 X-RAY(우)
(자료제공: 의정부 연세베스트병원 장철영 병원장)

발 안쪽 특히 아치 부근에 유독 튀어나온 뼈가 만져지고, 오래 걷거나 운동한 뒤 해당 부위가 붓고 아프다면 신발 마찰이나 일시적인 통증이 아닌 부주상골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성장기 청소년이나 평발 성향이 있는 경우에 증상이 반복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부주상골증후군은 발 안쪽 주상골 부위에 존재하는 뼈인 부주상골로 인해 통증과 기능 제한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부주상골 자체는 일반적으로 5~14% 내외에서 관찰되는 비교적 흔한 해부학적 변이로 알려져 있고, 일부 아시아권 연구에서는 더 높은 빈도가 보고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아, 유병률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편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대개 청소년기로, 성장 과정에서 골화(뼈형성)가 진행되고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발 안쪽 구조물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질 때 주로 나타난다. 특히 발의 아치를 지지하는 후경골건이 붙는 부위와 가까워, 많이 걷거나 뛰는 활동, 신발에 의한 반복적인 마찰, 평발 성향 등이 더해지면 통증이 생기기 쉽다. 부주상골은 형태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이 가운데 주상골과 섬연골성(섬유성) 결합을 이루는 2형이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가장 많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발 안쪽 돌출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 및 압통을 꼽을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발의 기능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신발을 신거나 오래 걸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진다. 평발인 경우에는 후경골건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면서 증상이 더 쉽게 악화될 수 있다.

진단은 병력 청취와 진찰, X-RAY 검사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발 안쪽 돌출부위에 압통이 있고, 검사를 통해 주상골 옆에 추가적인 뼈, 부주상골이 있는지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MRI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후경골건 자극 여부나 주변 염증상태를 함께 확인하기도 한다.

부주상골증후군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발 안쪽 압박이 덜한 신발을 신고, 필요에 따라 깔창 및 보조기를 사용하여 발 아치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인다. 추가적으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통해 통증 완화 및 증상을 조절한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키드너 술식으로 알려진 부주상골 제거 및 후경골건 재부착술을 시행한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주상골을 제거하고, 부주상골에 붙어있던 후경골건을 원래 위치인 주상골에 재부착하며 수술을 마치게 되는데, 이때 녹는 실을 사용하면 안 녹는 실을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잔여 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

수술 후 재활기간을 알아보면, 재부착한 후경골건이 다시 붙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4주간은 반깁스를 착용하고서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발을 디디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 이후 4주가 지나면 일반 신발을 신고, 발을 디디며 생활하게 된다.

부주상골증후군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튀어나온 뼈를 없애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발의 아치와 보행 기능을 안정적으로 회복해 다시 편안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발 안쪽에 통증이 지속되고, 튀어나온 뼈가 만져진다면 발과 발목의 해부학적 이해도가 높은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발병률을 보이는 관절질환들의 치료(관절 내시경)에 관한 의학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