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강해지는 자외선에 현명한 기미관리법.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 자외선이 강해지면, 기미가 진해질까 걱정이 앞서는 분들이 적지 않다. 특히 기미는 자외선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색소 질환으로, 한 번 악화되면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미백’의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피부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기미는 전 세계적으로 흔한 피부 색소질환 중 하나로 보통의 경우 단순한 미용적 문제로 생각하지만, 종종 만성적이고 치료가 어려우며 심리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초래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기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미환자는 자존감 저하, 사회적 상황 회피, 치료에 대한 좌절감을 호소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기미와 같은 과색소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완치하기는 쉽지 않더라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치를 명확히 설정하고 깨끗한 피부를 얻기 위한 다양한 치료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고 평소 생활 속에서 악화되지 않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강해지는 자외선 속에서 어떻게 현명하게 기미를 관리할 수 있을까.

기미는 유전적 소인, 자외선 및 가시광선 노출, 그리고 호르몬 불균형이라는 세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또한 멜라닌 세포, 각질 세포, 섬유아세포 및 진피 혈관 사이의 복잡하고 조절되지 않는 상호작용에 의해 매개되기 때문에 멜라닌 생성 증가, 기저막 손상, 일광 탄력섬유증, 진피 혈관 신생 증가 및 노화된 진피 섬유아세포와 관련이 있어 전반적인 피부상태를 개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가시광선을 차단하기 위해 산화철이 함유된 광범위 자외선차단제를 철저하게 사용함으로써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기미 관리의 시작이다.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양산을 쓰고 썬글라스를 쓰는 것도 필요하다.

기미가 있는 부분에 미백성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하이드로퀴논은 멜라닌 생성 효소인 티로시나아제를 억제하고 멜라닌 세포를 파괴하여 기미 등의 색소를 옅어지게 하는 성분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고농도의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불편한 증상이 있을 경우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전문의에게 피부증상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기미 색소 완화에 관심을 갖는 성분은 티아미돌과 트라넥사믹산이다. 티아미돌은 멜라닌 생성 효소인 티로시나아제를 차단하여 색소 침착을 개선하는 성분으로 자극이 적어 유난히 민감한 피부에 사용되는 성분이다. 트라넥사믹산은 멜라닌생성을 억제하여 기미 치료를 위해 피부과에서 복용약으로 사용되었던 성분으로 최근 여러 화장품에 국소도포용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피부타입, 기미색소의 정도에 따라 색소형성에 영향을 주는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 C, 코직산, 감초 추출물과 같은 성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기미 색소를 옅어지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단독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양한 성분과 함께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이크로니들링을 이용한 기미 제품은 예민한 기미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피부 내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코스메슈티컬을 주입할 경우 이물질 육아종이 발생된 보고가 있으며 특히 2mm 이상의 바늘을 사용할 경우 흉터 발생의 위험이 있으므로 기미가 있는 경우 아주 미세한 마이크로 니들링이라도 셀프 사용은 권하지 않는다.

더불어 과한 관리는 오히려 기미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필링은 자제하고 피부장벽이 깨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극이 적은 제품 사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항산화제품을 함께 사용하여 진피내 컨디션을 좋아지게 하는 것 또한 기미 색소를 옅어지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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