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척추측만증, 방치하면 숨쉬기 힘들어진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 참고서적=초·중·고등학생 척추 휘는 병 척추측만증(씨이디에이알 바이오 刊)
입력 2021/02/09 06:30
척추측만증은 청소년기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척추측만증을 방치할 경우 ▲심폐 기능의 장해 ▲나이 들어서 생기는 요통 ▲정신적인 문제 ▲만곡이 점점 더 커지는 문제(만곡의 진행)를 겪게 될 수 있다고 전한다. 다만, 이런 문제는 만곡이 60~80도인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대다수의 환자는 만곡이 60~80도보다 적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척추측만증이라도 척추가 20도 이하로 휘어진 경우라면, 특별한 치료 없이 6개월 또는 1년 간격으로 엑스레이로 추적 관찰만 하면 된다.
물론 청소년기에는 성장과 함께 만곡이 점점 더 심해질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성장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또 만곡이 클수록 진행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0세 환자의 30도 만곡과 18세 환자의 30도 만곡은 만곡의 진행 가능성이 다르다. 같은 각도라도 10세 환자는 앞으로 성장이 활발히 일어날 것이기에 만곡이 커질 가능성이 크고, 18세 환자는 성장이 거의 끝났기 때문에 만곡이 커질 가능성은 작다. 같은 30도 만곡이라 할지라도 10세 환자는 보조기 등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며, 부모님들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